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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사(東國寺) 동국사는 한일병합 1년전 융희3년, 1909년 6월 일본 조동종 승려 우찌다 스님이 일즈통에서 금강선사란 이름으로 포교소를 개창하고, 1913년 현 위치로 옮겨와 대웅전과 요사를 신축하였다. 1945년 해방을 맞아 정부로 이관되었다가, 1955년 (재)불교전북교당에서 인수하고 당시 전북종무원장 김남곡 스님(1913~1983)께서 동국사로 개명하고, 1970년 대한불교조계종 24교수 선운사에 증여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대웅전은 정면 5칸 측면 5칸 정방형 단층팔자지붕 홑처마 형식의 에도시대 건축양식으로 외관이 화려하지 않으며 소박한 느낌을 준다. 지붕물매는 75도의 급경사를 이루고, 건물외벽에 미서기문이 많으며, 용마루는 일직선으로 전통한옥과는 대조를 이룬다. 여사는 몸채를 퇴간으로 둘러싸는 일본 전통양식이고, 복도를 통해 법당과 요사가 연결되어있다. 사용된 목재는 모두 일본산 쓰기목이다. 법종은 1919년 일본 경도에서 주조하였고 창건주및 개산, 시주자, 축원문이 음각되어있다. 동국사는 우리나라 개화기와 근현대사의 역사를 증명하는 건출물로써 식민지배의 아픔을 확인할 수 있는 교육자료로서 활용가치가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