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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람 이병기(李秉岐) 선생의 살아온 길 선생은 1891년 3월 5일 여산면 원수리 진사동에서 출생하여 한학을 수학한 후 신사조에 눈을 뜨게 되어, 열아홉살에 전주공립보통학교를 거쳐 한성 사범학교를 졸업하게 되다. 그 후 전주제2보통학교, 여산보통학교, 동광,휘문고등보통학교 등에서 교직 생활 중 시조를 연구하며 창작활동을 시작하다. 1921년 「청년」지를 통해 등단하여 본격적인 시조 시인으로 활동하다. 서울대학교, 전북대학교 교수를 역임하였고, 한국 문학사에 길이 남을 국문학전사를 펴냈으며, 신시조 정립의 선구적 역할 등 선생의 업적은 국문학계의 태두로 공인 받다. 1958년 고향집 수우재(守愚齋)로 돌아와 애란(愛蘭), 애주(愛酒), 애서(愛書)의 삶을 살다가 1968년 11월 28일 사랑하던 고서와 난 그리고 애시(愛詩)를 남기고 가시다. 1998년 10월 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