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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산 독립만세 운동 기념비 1919년(己未年) 3월 1일, 전국의 방방곡곡에서 독립운동이 일어날 때에 우리 여산의 선조들도 3.1 만세운동을 맹렬히 전개하여 위세를 떨쳤다. 3월 9일 밤 9시에 익산, 완주의 여러곳 산상에 봉화가 오르고 그것을 신호로 이정(李侹), 박사국(朴士國), 이병석(李秉釋) 등 여산 유지들이 앞장서서 운동을 벌렸다. 이 운동은 "조선 독립"이라고 쓴 깃발을 앞세우고 200여명의 면민들이 일본 헌병분견소 남쪽 2정(丁)까지 나아가 "독립 만세"의 함성과 아프고 쓰린 한의 절규를 외쳤다. 많은 사람이 일본 헌병과 경찰에 잡혀 곤욕을 겪고 의사(義士) 3명은 1년과 6월의 옥고를 치뤘으며 총독부 법정에서도 운동의 정당성을 주장하여 당당히 맞섰다. 여산지역 선조들의 위대한 독립정신을 후손에게 전하여 슬기롭게 이어가고자 이 비를 세운다. 2003년 5월 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