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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의 휘는 병준(秉俊)이요 자는 덕문(德文)이며 남양인이다. 천성이 강직충의하여 한일합병을 항시 염로하시든 중 기미년 3월 1일에 대한독립만세 소리가 경향 각지를 진동함을 기하여 동년 음 2월 25일 장날 정오에 천여군중을 인솔하고 선두에 서서 만세를 고창하다가 일본헌병에게 체포되여 고문과 악형을 당하시면서도 백절불굴의 의지로 감방에서도 만세를 연창하셨으며 그후 형기를 마치고 돌아오셨으나 악독한 형독으로 인하여 수년후에 걸산리에서 세상을 마치셨읍니다. 선생의 빛난 얼을 되새겨 대한민국의 아들딸로서 열의의 감을 후세에 지표로 삼기 위하여 동두천읍 노인회 발의로 읍민의 성금을 모아 추모비를 건립함 서기 1975년 을묘 4월 일 동두천읍민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