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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국충절의 터 우리 북면은 가평에서 일어난 기미독립만세운동을 주도한 곳으로 일제의 억압에 분연히 항거하여 봉기했던 애국충절의 고장이다. 1919년 3월 1일 서울에서 독립선어서가 발표되자 우리고장에서는 이규봉선생의 주도로 북면의 선비들이 만세운동을 모의하여 거사일을 3월 15일로 정하고, 이를 각면에 은밀히 알리는 한편 거사준비를 위하여 안방에서는 밤새도록 태극기를 만들었고 사랑태에서는 낭낭하게 글을 읽어 별일 없는 것처럼 위장하였다. 이렇게 만든 태극기와 비밀통문을 아낙네들의 허리춤, 지게꾼의 나뭇단에 감춰서 각 동네 가가호호에 전하였다. 거사 당일 북면에서는 몰려간 사람들과 군내 각지에서 모여든 사람들은 군청앞에서 최종화가 규합하고 이윤석이 독립선언서를 낭독한 뒤, 모여든 수 천명이 하나되어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니 그 함성은 천지를 진동하였으며 그 위세는 자주독립 의지를 천하에 천명하고도 남음이 있었다. 이튿날, 만세운동에 앞장 선 70여명이 경찰서에 수감되었다가 4월 5일 서대문형무소로 이감되었으며 그중 28명이 형을 받고 옥살이를 하였다. 이에 목동초등학교, 가평북중학교 동문일동은 가평 3.15독립만세운동이 북면에서 북면 사람들의 주도로 거사되었음을 자랑스럽게 여기며, 우리 후배들이 조상들의 훌륭한 기상을 이어받아 더욱 고장을 사랑하는 사람이 되어줄 것을 기원하며 이를 기리고자 한다. 서기 2004년 2월 12일 목동초등학교 동문회장 가평북중학교 동문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