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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악산 현등사 현등사는 하면 하관리 운악산 (935m) 중턱에 있으며, 대한불교조계종 제25교구 봉선사의 말사이다. 신라 23대 법흥왕 (540년)이 인도에서 포교차 신라에 오신 마라가미 스님을 모시기 위하여 창건한 사찰로서 우리나라 불교역사와 그 맥을 같이하며 현등사는 그 후 여러 차례 중창이 있었다. 첫 번째 중창은 신라 말 효공왕 2년(898년) 고승 도선국사가 한양을 도읍으로 정하고 동쪽의 지세가 약함에 여행을 하던 중 운악산의 산세가 태어나 이곳에 와보니 옛 절터가 있어 새로 지었다고 전해진다. 두 번째 중창은 고려 희종 6년(1210년)에 보조국사 지눌이 운악산 중턱에 불빛이 있어 이를 이상히 여겨 와 보니 절터의 석등과 미륵 바위에서 불이 밝혀져 있음을 보고 중창하여 현등사라 했다. 그 후 조선 태종 11년(1411년) 함허득통화상이 중건하여 오늘에 이르렀다. 경내 부도에 함허무준이라고 새긴 명문을 볼 수 있는 등 수많은 고승들이 머물렀던 고찰이다. 현등사는 강화 보문사 및 관악산 연주암과 더불어 영험한 기도도량으로 유명한 경기도 3대 기도성지이고, 전통사찰 제46호이며, 향토유적 제4호로 경내에는 경기도 지정문화재인 삼층석탑 (제63호), 보조국사 지눌스님의 지진탑(제17호), 봉선사종(제168호), 목조아미타좌상(제183호), 아미타회상도(제185호), 청동지장보살상(184호), 지장시 왕도(제124호), 화엄신중도(제193호), 현등사치성광여래도(제125호), 수월관음도(제198호), 함허당득통화상 부도 및 석등(제199호) 등이 모셔져 있다. 또한 현등사 삼층석탑에서 도굴되었던 부처님 진신사리를 2006년 삼성문화재단으로부터 되돌려 받아 원래의 자리로 돌아와 봉안되어 만 중생이 친견할 수 있도록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