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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채 선생 행적비 – 향토유적 제10호 / 포천시 가산면 방축리 송우리와 내촌 중간 방축리 국도변에 위치해 있다. 이규채(1866-1948) 선생은 포천에서 출생한 독립운동가로 호는 우정(宇精), 동아(東啞), 경산, 본관은 경주, 일명 규보라고도 불렀다. 일찍이 3.1운동 당시 창신서화연구회를 창설하여 비밀리에 항일투쟁을 전개했고, 상해로 망명한 후 1924년 상해임시의정원의원으로 선출되었고 1928년 김구 등과 한국독립당 결성에 참여하여 군사부참모장 및 총무위원장에 피선되었다. 1933년 중국군 상교참모, 이듬해 신한독립당 감찰위원장이 되었다가 1935년 상해 일본영사관 왜경에게 체포, 징역 10년을 선고받고 복역중 1940년 가출옥 되었다. 8.15 민족해방 후에는 신탁통치 반대운동을 벌였으며 국민연맹위원 미소공동회의 대책국민대표의원, 대한독립촉성국민회회장 등을 지냈고, 1963년 대한민국 건국공로훈장 단장이 수여되었다. 이 행적비는 선생의 조국광복에 바친 공로와 독립투쟁정신을 기리기 위해, 1982년 포천 출신 독립유공자 공적비건립위원회에서 건립한 것이다. 앞면은 「獨立鬪士 宇精 李圭彩 先生 行蹟碑(독립투사 우정 이규채 선생 행적비)」라 새겼는데, 비문은 원홍균이 짓고, 글씨는 김용진이 썼다. 화강암 옥개와 장방형의 대석을 갖추었으며, 비신은 대리석이다. 기단은 장대석으로 2층을 만들었고, 화강암 대석 앞면에는 2개의 무궁화꽃이 조각되어 있다. 비의 높이는 175cm, 폭 60cm, 두께 30cm의 규모이며, 주위에는 철제의 보호책이 설치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