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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가 있는 경기도 - 대학자들이 만나던 바위(병풍바위) 옛부터 영산(靈山)인 화봉산 중턱에 있는 이 병풍바위는 위정척사운동의 표상 면암 최익현과 이 고장의 대학자 유기일이 자주 만나던 바위다. 이 바위에는 유기일의 시와 최익현의 글씨가 음각되어 있다. 포천군 가채리에서 태어난 면암은 74세에 항일의병운동을 일으켜 일본 경비대에 수감되었는데, 신발 밑에 우리 흙을 집어넣어 일본 땅은 절대로 밟지 않겠다고 했으며, 일본이 주는 음식은 쌀 한 톨 먹지 않고 대마도에서 거룩한 죽음을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