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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연정기(원문번역 발취) 포천은 사골이요 운담은 거친 땅이다. 세도가에게 뺏기지 않고 오직 덕을 닦는 선비가 살기에 좋은 곳으로 중암 선생이 말년에 적소에서 돌아와 이곳에 거처를 정하고 기를 모아 화서선사가 계시던 벽계 제월기를 모방하고 이웃에 무이곡이 있어 기의 이름을 거연기로 하니 이는 주자의 거연 아천석의 뜻을 취한 것이다. 이곳에 강석을 차리고 경학을 연구하며 향음주례를 행하니 약산대신 김상국과 최면암 유성재 등 당대의 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