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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미독립선언서비 건립경위 이 비의 선언서(宣言書)는 1919년 3월 1일, 서울 탑골공원 팔각정에서 조선민족대표 33인이 서명하여 낭독하고 배포한 기미독립선언서(己未獨立宣言書)이다. 충청남도 천안시 독립기념관에 소장.전시하고 있는 기미독립선언서를 시민이 읽기 쉽도록 원본을 확대하여 돌에 새겼으며 선언서의 원본 앞부분의 '朝鮮'을 '鮮朝'로 앞뒤를 바꿔 표기하였고, 서명한 날짜를 빈칸으로 둔 것은 당시 긴박한 상황에서 선언서를 인쇄하였음을 말해준다. 이 비문에서는 틀린 것을 바로 고치고, 날짜 '一'을 새로 써넣었다. 선언서비 아래 부문에는 선언서 원본을 확대한 모사판(模寫板)을 함께 시공하여 당시의 여러 상황을 짐작할 수 있게 한다. 우리 포천은 전통적으로 명현과 충신을 많이 배출한 선비의 고장이다. 3.1독립운동 당시 선언서에 서명한 조선민족대표 33인 가운데 근곡 박동완(1885-1941) 선생은 포천시 호병골 출신으로 독립운동에 적극 참가하여 큰 공훈을 남겨 1962년에 건국훈장 대통령장을 받았으며, 그 밖에도 3.1운동에 참가한 포천 출신 의병(義兵)의 독립운동가로 신영희.이영여.최석휴 선생은 애국장을 받고, 유중식.조계식.조훈식 선생은 애족장을, 함병현 선생은 건국포장을, 최학돌 선생은 대통령 표창장을 각각 받았다. 이 비의 건립은 일제강점기에 국권회복을 위해 헌신하고 희생하면서 3.1독립운동에 적극 참가하여 큰 공훈을 남긴 독립유공자를 추앙하고, 독립정신을 선양하기 위함이다. 이 선언서 비 건립은 전 영북고등학교 박동규 교장이 국민제안하고 비문을 감수하였으며, 포천시에서 2016년 3.1절 97주년 기념일을 맞아 비를 세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