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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환 피리연주가이자 가곡의 명인이다. 호는 소남, 본명은 이복길, 1909년 서울에서 이직상의 둘째 아들로 태어났다. 1926년 아악부양성소 3기생으로 입학하여 1931년 이왕직아악부의 아악수가, 1937년에는 아악수장이 되었다. 1941년 아악사로 승진하였고, 1946년 구왕궁아악부(전 이왕직아악부)의 제6대 아악사장에 올라 국립국악원 설립을 추진하였고, 1951년 국립국악원 초대원장에 취임하였다. 이후 국립국악원 부설 국악사양성소를 설립하여 소장을 겸임하였다. 1961년 국립국악원장직을 사임하고 서울대 국악과 강사로 출강하는 등 후진 양성에 힘썼다. 1961년 중요무형문화재 제30호 가곡의 예능보유자로 지정되었고, 1970년에는 중요무형문화재 제41호 가사의 예능보유자로 지정되었다. 『고금시조선』(1958)·『가곡보』(1959)·『가사보』(1960)· 『가곡보 속』(1962) 등의 악보집을 편찬하여 가곡·가사·시조의 악보 정립에 공헌하였다. 1972년 서울에서 향년 64세의 나이로 별세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