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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제 국악이론가이자 가야금 명인이다. 본관은 경주, 자는 문악, 호는 괴정으로 1883년 충청북도 괴산군 내읍에서 태어났다. 제1대 국악사장을 지낸 김종남이 그의 양조부이다. 1897년 장례원의 전악, 1908년 궁내부 국악사, 이왕작 아악사, 아악사장을 역임하고, 1932년 사직하였다. 전공은 가야금이나 음악사와 음악이론에 능통하여 피리, 대금 등의 관악보를 손수 채보하여 편찬하였고, 시용무보를 토대로 종묘 일무를 복구하였다. 음악 행정에도 뛰어난 능력을 보여, 함화진 선생과 함께 아악부원 양성소를 개소한 바 있다. 1954년 서울에서 향년 72세의 나이로 별세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