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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규일 가곡의 명인이다. 본관은 진주, 자는 성소 호는 금하로 1867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1901년 한성소윤 겸 한성재판소 판사를 역임하고, 1910년 진안군수가 되었다. 이후 음악에 전념하여 1911년 조선정악견습소의 학감에 취임하였고, 1912년과 1924년에는 각각 대정권번과 조선권번을 창립하였다. 1926~1937 아왕직아악부에서 아악생들에게 시조, 가곡, 가사를 가르쳤다. 이병성, 이주환, 이상준 등의 가객을 양성하였다. 현재 전승되고 있는 남창가곡, 여창가곡 대부분과 12가사 중 백구사, 황계사, 죽지사, 춘면곡, 어부사, 길군악, 상사별곡, 권주가의 여덟 곡을 전수하였고, 1931년에는 가곡집 가인필휴를 편찬하였다. 1937년 서울에서 향년 71세의 나이로 별세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