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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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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팽년 집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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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팽년 집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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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로 구국회의사당 이곳은 1933년부터 1935년에 걸쳐 경성부청(현 서울시청) 서쪽 건너편에 경성부민(京城府民:서울시민)을 위해 세운 다목적 건물이다. 이 건물의 설계에는 강연회, 사교, 오락, 연극, 영화 상영, 음악회, 무용공연, 결혼식 등을 할 수 있도록 조명, 색채, 음향, 냉난방 설계 등에 대한 앞선 기술이 반영되었다. 이 건물은 지하 1층 지상 3층의 철근콘크리트 건축물이다. 수용 인원 1,800명의 대강당이 있는 본관(본채)에 특별실, 사교실, 집회실을 두었고, 400석의 중강당, 160석의 소강당 등이 별관(별채)에 있었다. 태평로 쪽 모퉁이에 세워진 탑 부분은 높이 46.6m로 9층 높이에 해당한다. 이 건물에는 장식을 배제하고 건물 각 부분의 크기를 조정하여 균형감 있는 아름다움을 추구하던 당시의 건축사조가 잘 반영되어 있다. 모서리 부분에 높이 솟아 있는 시계탑과 기단 위에 마련된 출입구 주변의 열주(列柱)가 이곳 주변에서 눈에 띈다. 광복 후에는 1975년까지 국회의사당으로, 그 후 세종문화회관 별관으로 사용되다가 현재는 서울특별시 의회로 사용되고 있다. 1980년에 태평로 확장 공사를 하면서 출입구 부분과 기단을 철거하고 현관을 남쪽으로 옮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