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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규 충북 청주(淸州) 사람이다. 그는 1945년 중국 북경(北京)에 주둔 중이던 일본군 제1972부대에 군속(軍屬)으로 근무하면서 일본인의 한국인에 대한 차별대우와 일본군의 잔악한 행동을 체험하면서 점차 민족의식을 키워갔다. 그러던 중 1945년 2월 한국광복군(韓國光復軍) 제3지대 소속으로 북경에서의 지하공작을 위해 일본군 군속으로 위장하여 활동하던 김순근(金順根)으로부터 조선독립이 반드시 이루어지는 장세(狀勢)이므로 함께 분기하여야 한다는 권유를 받고 독립운동에 투신할 것을 결심하였다. 그리하여 동년 3월 김순근과 함께 부대 관사(官舍)에 잠입하여 지하공작에 필요한 권총 등을 확보하던 중 체포되었다. 그는 이 일로 인하여 군법회의에 회부되어 1945년 4월 21일 징역 단기 5년, 장기 7년을 받고 옥고를 치르다가 광복으로 인해 출옥하였다. 정부에서는 그의 공훈을 기리어 2000년에 건국훈장 애족장을 수여하였다. - 출처 : 보훈처 공훈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