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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침략부터 광복의 그날까지 우리의 선열들이 오직 조국의 자주독립을 위한 정당한 주장과 합리적인 사고와 행동으로 투쟁하자 일제는 독립운동가들은 물론 아무 죄없는 남녀노소까지 특수범죄자로 분류하여 극악한 고문과 무도한 만행으로 처참하게 학살하였다. 현장에는 살인이 그치지 않았고 왜경의 칼날에 선열의 머라가 나뒹굴고 잘려진 팔다리가 흩어져서 꿈틀거렸으니 저들의 천인공노할 만행은 우리 민족의 골수에 사무쳤다. 일제는 우리민족의 끊임없는 독립운동을 탄압하기 위하여 전국의 형무소를 늘리고 시설을 확충하였다. 이곳에 끌려온 우리 선열들은 인간으로서의 인륜적 보호는 그만두고라도 햇빛마저 없는 감방에서 영양실조와 뭇매질로 죽어갔으며 연약한 여아까지도 여사 지하감방에서 고문당하였으니 어느덧 "류관순굴"이라는 별칭이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