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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신각 터 / Site of Bosingak (Belfry) 지정번호 : 서울특별시 기념물 제10호 / 시대 : 1396년(태조 5) / 소재지 : 서울특별시 종로구 관철동 45-5번지 등 이곳은 조선시대에 도성 문을 여닫는 시간과 화재와 같은 위급한 상황을 알리는 종이 걸려 있던 보신각의 터다. 원래는 종루 혹은 종각이라고 불렸는데 고종 때 다시 지으면서 이름을 보신각으로 바꾸었다. 1396년(태조 5)에 종루를 짓고 도성 문을 열고 닫는 시간을 종을 쳐서 알렸다. 아침을 알리는 파루(罷漏)에 도성 문을 열었다. 이때 종을 33번 쳤는데 이는 불교의 33천(天)을 의미한다. 저녁을 알리는 인정(人定)에 도성 문을 닫았다. 이때 종을 28번 쳤는데 이는 별자리의 28수(宿)를 의미한다. 태조 때 지어진 종루는 원래 인사동에 있었지만 태종 때 지금의 종로로 옮겨졌다. 화재와 전란으로 인하여 자주 소실되고 다시 지어지곤 하였다. 지금의 보신각은 세종 때의 건물 규모를 따라 정면 5칸, 측변 4칸의 누각 건물로 지어졌다. 원래 보신각에 있던 서울보신각종(보물 제2호)은 1468년(세조 14)에 주조된 것으로 현재 국립중앙박물관에 있다. 이곳에 있는 종은 1985년에 새로 만들어 설치한 것이다. 보신각은 1919년 3월 독립선언과 광복 이듬해 3.1절 기념행사의 현장으로서 민족사적인 의미가 깊은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