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6page


106page

한흰샘 - 마르지 않는 샘 / 작가 : 박민섭, 이영종(2004.9) 이곳 "용비어천가"는 우리 한국의 문법체계를 완성하고 보급에 앞장서신 주시경 선생의 옛집터로서 선생님의 아호인 한흰샘에서 작품의 제목을 빌려왔다. 한흰샘은 크고 하얀 샘으로서 한흰샘의 한은 발고 따뜻한 생명을 추구한 한민족의 삶과 정신을 드러내는 말로 환하다, 크다, 많다, 전체 등 다양한 뜻을 가지고 있으며, 이는 하나이면서 전체를 포괄하는 "한"으로써 하늘과 땅, 초월과 내재, 성과 속이 하나로 어우러지는 삶을 나타낸다. 작품에서 보여지는 상부의 크고 하얀 반구의 원은 하늘을 담고 우주를 담는 커다란 그릇으로 글자 "한"의 뜻을 형상화한 것이며, 맥박처럼 숨을 쉬듯 호흡하며 솟는 물은 생명 마르지 않는 샘, 영원성을 상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