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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민족의 얼이 깃든 곳이다. 민족의 피가 끓는 곳이다. 만족의 횃불이 들린 곳, 민족의 함성이 울린 곳이다. 자유와 정의의 샘터요 미덥고 든든한 민족혼의 고향이다. 의암 손병희 선생의 일생을 통하여 가장 빛나는 행적은 3.1운동을 선구했던 일이요 또 그날 만세를 처음 외치던 곳이 여기라. 이 터에 그의 동상을 세워 우리들의 자손만대에 그 뜻과 사실을 길이 전하려 한다. 문정화는 조각하고 이은상은 글을 짓고 김충현은 글씨를 쓰고 손재형은 제자하고 손병희 선생 기념사업회에서 동포들의 성금을 모아 이 동상을 세우다. 1966년 5월 1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