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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의 예의지국이며 반만년의 역사를 지켜온 나라는 국내의 권력다툼과 백성의 무지로 나라를 지키지 못하고 1910년 왜적의 침탈로 국권을 잃어 이 민족의 지배를 받게 되었다. 그러나 뜻있는 인사들의 우국충정은 마침내 1919년 기미삼일독립운동으로 민족의식이 찬연히 빛났다. 33인의 민족대표는 독립을 선언하고 근역 삼천리 방방곡곡에 우리 민족은 자주민족이요 독립국가임을 알게 하고 세계만방에 자주독립 문화민족임을선포하였다. 이 때 매곡면 옥전리 안광덕이 서울시위에 참가하고 독립선언서를 지니고 귀향하여 같은 마을 안 준과 계책을 세워 13명의 동지와 뜻을모으고 밤을 세워 태극기를 그리고 1,000여 명의 군중을 모아 매곡면사무소에서 일차 독립만세를 부르고 추풍령 헌병분견대를 습격코자 했으나 거사 일보직전에 의거 주동 인사 11명이체포되고 3명의 피신으로 소기의 성과를 거두지 못하였으나 이의거는 봉화의 신호가 되고 인근 각 지방민이 호응 봉기하게 되었고 모두에게 애국독립심을 깊이 불어 넣어준 쾌거이다. 중앙의 어떤 지령이나 사주에 의한 봉기가 아니고 자발적인 민족의식의 발로이다. 선열들의 국가독립을 위한 숭고한 정신과 유훈은 후학들의 큰 교훈이요 귀감이다. 아! 국권을 이 민족에게 도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