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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겨레와 한 나라가 위기에 처했을때 내외의 적도들과 억세게 싸우다가 대의를 위해 마지막 생명까지 바친다 함은 결코 누구에게나 가능한 일이 아니다. 그러나 일찌기 대한의사 성석 전주 이 건석 선생께서는 문자 그대로 살신성인의 빛나는 충절을 우리에게 보여 주셨으니 후손만대엔들 어찌 잊을소냐 선생께서는 단기4185년 임자에 이 고장 황간에서 태어나사 소년시절에 생부모를 여의시고 양부모를 모셔 효성도 지극하셨다. 22세에 성혼하셨으나 높은 뜻을 국사에 두어 가족을 뒤에 남긴채 결연히 상경하셨으니 바라흐로 제국주의 일본의 침략정책이 조국을 침해하는 때문이었다. 그리하여 청일전쟁을 치른 4228년에는 일본공사 미무라를 중심한 저들의 흉모가 극악무도하게도 이 나라 황후를 시해하는 참변이 생기고 뒤미쳐 열강의 치열한 각축이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