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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석(李建奭 1852~1906 충북 영동 출신) 을사조약에 항거하다 순국한 애국열사로서 자는 한경(漢卿), 호는 성석(醒石), 본관은 전주(全州)입니다. 1895년 을미사변으로 명성황후가 시해되자 토왜(討倭)의 소(疏)를 계속하여 올렸고, 이듬해 러일전쟁이 일어나자 어느 나라가 승리하든 조선은 피해를 입게 되니 호국의 방책을 세우라고 상소하였습니다. 1905년 을사조약이 늑결되자 유생들을 이끌고 궁궐 앞에 나아가 조약의 취소를 강경히 상소하였으며, 고종의 해산명령에도 불구하고 버티다가 그 자리에서 체포되어 옥중에서 순국하였습니다. 정부에서는 그의 충절을 기리어 1963년에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하였으며, 같은 해 11월 10일 기념사업회에서 이 비를 세워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조국과 민족을 위하여 살신성인하신 순국선열의 충정을 기리고 추앙하는 마음을 항상 가슴속 깊이 간직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