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page


52page

우리마을 주곡리.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진 미륵당 주곡리는 북에는 충청의 전설을 간직한 백마성 노투성이 우뚝솟아 마주보고 남에는 멀로 표고700미터의 소백산 지맥이 중첩되어 거기서 발원하는 맑은 물은 길고긴 세월 우리 동민의 생활수가 되어왔다. 봄을 거부하듯 만춘까지 계곡을 덮은 백설과 가을에 붉게타는 만산홍엽은 이 마을동민의 높은 절의와 불굴의 기상을 키워왔다. 전통과 부력을 지닌 우리 미륵담은 오랜세월 영일정씨 밀양박씨 청주한씨 달성서씨 개성김씨 김해김씨와 기와 여러 문성이 대이어 살아오는 130여 대동으로 한말까지 동서면면사무소가 소재했고 아랬마을에는 한길이 관통되어 한양나들이의 기손들이 쉬어가는 저자거리가 있어 활기넘치는 마을이었다. 동구에 있는 원석현현감의 영세불망비에는 이 마을 사람들의 보은지심이 새겨져 있으며 영동군 기미년독립만세운동의 시원지로 7지사가 감행한 애국장거은 우리마을의 크나큰 자랑이며 교훈이다. 백마노투의 산록을 남북으로 달리는 경부선과 국도는 일찌기 동민들의 시대감각을 자극하여 진취의 기상과 향학열을 복돋아 많은 인재가 배출되고 70년의 역사를 가진 구세군주곡교회는 동민의 구령과 개화에 이바지한바 공이 다대하다. 또한 일제학정시 유지인의 독지로 미산학원을 설립하여 수백의 한빈아동에게 국민학교과정을 이수케하였음은 잊을수 없는 사실이다. 6.25동란으로 폐허가된 마을은 온 동민의 합심협력으로 재건되어 1959년에는 군내에서 제일먼저 포도를 도입하여 마을 소득원의 주작목이 되어 영동명산 포도의 명성을 떨치고 잇으며 군내일원에 보급되었다. 20여년의 역사를가진 마을포도조합은 협동영농의 구심체로 튼튼한 기반이 되어 동민의 소득증대에 크게 이바지 하고 있다.. 1968년에는 영동군의 모법부락이 되고 정부시책에 힘입어 사통팔달한 마을안길에는 각종차량이 자유로이 통행핼수있다. 1974년에는 우수새마을부락 1986년에는 영동군홍보마을로 지정되어 복지농촌건설에 정신하고 있으며 우리동민은 농자지천하지대본의 일념으로 농업을 사랑하고 숭조위국의 미덕을 숭상하며 마을의 전통과 긍지를 후손에게 길이 계승코저 이비를 세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