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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 신항리 상여 / 충청북도 민속자료 제10호 / 영동군 용산면 신항리 503-1 이용강 대감의 장례 때 시신을 묘소까지 운반하기 위해 제작된 기구이다. 이용강은 조선 고종 때 경상감사와 공조판서를 지낸 분으로, 영동 황간으로 낙향하여 노년을 지내엇다 한다. 상여는 세도 있는 양반가의 것으로서, 민간층에서 사용하는 상여와는 다르게 특별히 제작된 것으로 보인다. 긴 멜대를 중심으로 한 기본틀 위에 관을 싣는 몸체를 올리고 맨 위에는 햇빛을 가리기 위한 천을 넓게 드리웠다. 몸체의 아래 위에는 난간을 두르고 검은 천을 덮은 뒤 색띠와 술을 늘어뜨렸다. 위 난간에는 동방삭(삼천갑자년을 살았다는 전설 속의 인물)으로 보이는 인물상을 여러 개 세웠는데 죽은 사람의 갈 길을 인도하는 역할인 듯 하다. 조선 순종 3년(1909)에 제작하여, 마을 주민들이 공동으로 관리하면서 사용해 오던 것으로, 매우 호화로웠던 본 모습을 비교적 잘 간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