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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인명이 사진 담아 줄려다가 내가 찍힌것 같다...ㅎㅎ 인명이를 학창 시절 멀리서 보기만 하다가 30년만에 처음으로 행사하면서 말을 걸었다. " 너, 소주 하니?, 와인 하니?" 그후, 산행에 참석하면서 조금씩 얘기를 하다 보니까 여린듯한 그 모습에서, 거침없이 얘기하는데... 그 깊은 삶의 통찰, 자연과 교감된 깊은 내공...정말 놀랐다. 그런 얘기 듣는데 30년 걸렸으니 이렇게 사진기 들이되면 아마 30년후엔 인명이가 밝은 얼굴로, 포즈까지 취하면서 받아 줄 것이라 난 믿는다...친구들에게, 그때는 멋진 인명이 앨범 보내 줄테니, 열심히들 살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