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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서친 세 번째 쪽을 접으며... 두 쪽을 넘기고 다음을 열었을 때 어떻게 채워질까, 설렜습니다. 한편으론, 누가 언제 어디서 모여, 무엇을 하고, 어떻게 움직이고, 다음 날을 맞이해야 할 지, 걱정스럽기도 했습니다. 그러한 기대와 우려로 맞이했던 세 번째 이야기가 의미 있게 써지지 않았나 싶어 기쁩니다. 우리 친구들의 관심과 참여로, 기대는 증폭되고 우려는 축소되어 좋은 결과로 나타난 것으로 생각합니다. 훗날 그 시간으로 돌아가 입가에 미소를 띠며 쉴 수 있는 자리가 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지난 3년간 함께했던 50여 친구들, 함께해 즐거웠고 고마웠습니다. 같은 자리에 있지는 못했지만 마음으로 같이했던 친구들, 또한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함께 하지 못하고 표현하지 못했던 친구들의 대부분도 앞의 친구들과 마찬가지로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다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우서친 열차는 종착역도 정해진 승차역도 없고 문은 항상 열려있으니, 타고 싶을 때, 타고 싶은 곳에서 주저 없이 올라타세요. 미리 자리한 친구들 모두가 따뜻한 마음으로 맞이할 준비를 하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꼭 오세요~~ 다음 달부터 시즌4가 시작되는데, 다양한 생각과 경험을 가진 친구들이 어울려 어떤 이야기를 쓰게 될 지 매우 기대됩니다. 여백이 남겨지지 않도록 새로운 친구들도 그 공간을 채워주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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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이 담긴 아름다운 그림과 좋은 음악이 곁들여진 우리들의 이야기가 만들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우서친 모임지기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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