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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는 임진왜란 당시 살생을 금하는 불가의 스님들이 나라 안위와 백성들이 참혹한 왜군에 의하여 살육되어 가는 것을 더는 볼 수 없어 칼과 창을 들어 왜군과 싸워 나라를 지켜낸 세계 역사상 볼 수 없는 호국 정신을 남긴 불교의 정신이 전해지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스님들의 호국정신과 불교 정신은 조선시대 배불(排佛)의 흐름 속에서 정당한 평가를 받지 못했다. 스님들과 의병들이 싸워 지켜낸 이 나라를 그들의 숭고한 정신을 외면한 채 살고 있는 것은 슬픈 일이 아닐 수 없으며, 이러한 호국불교의 정신을 기리고 기억해야 한다. 우리나라는 이에 대한 기록은 있으나 그 어떠한 예우나 공적비가 없는 현실을 지켜볼 수가 없어 이 공적비에 그분들의 업적을 새겨 후대에 그 정신을 전하고자 하는 큰 뜻을 담고 있다. - 의승군, 의병의 공적 - 1592년 7년간 왜군들이 침략 약탈 이에 선조가 명을 내려 휴정스님은 평안도 순안 법흥사에서 전국 사찰에 격문을 띄워 5천명의 승군을 일으킨다. 당시 전국에선 의병을 비롯한 승군이 왜적과 싸우고 있었으며 그것을 안 선조는 불가의 정신으로 벼슬을 주어 본격적으로 싸우게 한 것이다. 하여 황해도에선 의엄이 총섭이 되어 관동의 사명과 유정은 호남의 뇌목, 처형을 비롯하여 각지에 있던 휴정의 제자들이 의승군을 이끌고 거병을 하기에 이른다. 그리고 8월에는 충청도의 기허영규와 800명의 승군이 희병장 조헌을 따르는 700명의 의병과 함께 금산에서 왜적과 싸우다 모두 전사하게 되는 뼈아픈 역사가 전해지고 있다. ▶ 청허 휴정스님의 역할 : 승군의 단결, 봉기 주도 ▶ 유정 사명스님의 역할 : 외교활동 ▶ 기허 영규스님의 역할 : 승군 총 지휘관, 금산 전투 중 전사 ▶ 의병장 조헌의 역할 : 의병 총 지휘관, 금산 전투 중 전사 ★ 이에 충신 이순신 류성룡 권율 장군과 그밖에 나라를 위해 싸우다 순직한 부하장수 및 부하들이 있다. (피해추정) 당시 한반도의 인구는 500만으로 알려졌다. 그중 임진왜란으로 삼분에 일의 국민이 살육되었다고 전해지고 인조때는 한반도의 국민이 150만 인구만 남았다고 공식적으로 전해지고 있다. 서기 2017년 6월 일 립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