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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유허지 무은담 〈동학 도접주 유시헌(東學 道接主 劉時憲) 집터〉 유시헌의 초명은 유인상(劉寅常)이다. 동학 제2세 교조 해월신사(崔時亨), 1827~1898)가 도를 시대에 맞추어 활용해야 한다는 용시용활(用時用活)의 법설을 펼치고, 지도급 인사들의 이름에 '시(時)'를 넣어 개명할 때 유시헌으로 하였다. 유시헌은 해월신사가 이필재의 난으로 인하여 영월 직동 박용걸의 집에 은거하고 있을 때 찾아가 1871년 동학에 입도하였다. 이후 동학이 정선, 영월, 단양 지역에서 뿌리를 내리고 교세를 펴는 데에 도접주(道接主)로서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다. 이곳은 유시헌이 살던 집터로, 한때 해월신사가 정선지역에 동학을 일으킨 곳이며, 나아가 동학이 그 교세를 삼남으로 펼쳐나가며 갑오동학혁명을 일으킬 수 있는 기반을 이룬 곳이기도 하다. 2016. 5. 19 (여기서부터 170m) 정선문화원 정선군 향토사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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