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虛言詩(허언시) 靑山影裡鹿抱卵 (청산영리녹포란) / 푸른산 그림자 안에서는 사슴이 알을 품었고 白雲江邊蟹打尾 (백운강변해타미) / 흰구름 지나가는 강변에서 게가 꼬리를 치는구나 夕陽歸僧髻三尺 (석양귀승계삼척) / 석양에 돌아가는 중의 상투가 석자나 되고 樓上織女閬一斗 (기상직녀랑일두) / 베틀에서 베를 짜는 계집의 불알이 한 말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