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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립 기념문 방랑시인 김삿갓의 본명은 병연, 자는 성심, 호는 난고로서 본관은 안동이다. 그는 1863년 철종 14년 계해 3월 29일 전라도 화순군 동복에서 객사하였다. 그의 타고난 운명은 기구하였으니 조부 선천부사 김익순이 홍경래난에 적에게 항복한 죄로 처형되고 일가는 이산하였다. 그의 아버지 안근은 배소에서 죽고 그늘 종인 김성수에 의하여 황해도 곡산에 숨겨 길러졌다. 죄가 조부에 그치게 되자 어머니 함평이씨는 아들 형제를 다시 모아 평창등지로 숨어다니며 살다가 나중에 영월에 정착하였다.그가 20세때 영월 향시에 응하여 김익순을 너라고 부르면서 추상같이 필주를 가하여 장원을 하였는데 그 김익순이 바로 자기 조부임을 알고는 하늘이 무너지는 듯 대성통곡을 하고 조상의 조인임을 자처하고 하늘을 우러러보지 않겠다고 삿갓을 쓰고 방랑길에 나섰다. 「김삿갓의 문화유산(영월군 발간) 中 발췌」 이 조형물은 난고 김삿갓 선생의 천재적인 문학사상과 시대정신을 후세에 오래 기리고 영월이 문향과 충절의 고장임을 널리 알리기 위하여 「제2회 난고 김삿갓 문화 큰잔치」기념사업으로 세운다. 1999년 10월 1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