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page


33page

自詠(자영) - 스스로 읊다 寒松孤店裡 (한송고점리) / 겨울 소나무 외로운 주막에 高臥別區人 (고와별구인) / 한가롭게 누웠으니 별세상 사람일세 近峽雲同樂 (근협운동락) / 산골짝 가까이 구름과 같이 노닐고 臨溪鳥與隣 (임계조여린) / 개울가에서 산새와 이웃하네 치銖寧荒志 (치수영황지) / 하찮은 세상 일로 어찌 내 뜻을 거칠게 하랴 詩酒自娛身 (시주자오신) / 시와 술로써 내 몸을 즐겁게 하리라 得月卽帶憶 (득월즉대억) / 달이 뜨면 옛 생각도 하며 悠悠甘夢頻 (유유감몽빈) / 유유히 단꿈을 자주 꾸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