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page


28page

開城人逐客詩(개성인축객시) - 개성 사람이 나그네를 내쫓다 邑號開城何閉門 (읍호개성하폐문) / 고을 이름은 '문을 연다'는 개성인데 어찌 문이 굳게 닫혔으며 山名松嶽豈無薪 (산명송악개무신) / 산 이름은 '소나무가 많다'는 송악산인데 땔 나무가 없다는 게 웬 말인가 黃昏逐客非人事 (황혼축객비인사) / 석양에 나그네를 쫓는 것은 사람의 인사가 아닐진데 禮義東方子獨秦 (예의동방자독진) / 예의 동방의 나라에는 그대만이 진나라 진시왕이더냐 ※ 모든 집에서 땔 나무가 없다는 핑계로 내쫓는 '개성' 인심에 대하여 읊은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