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世上誰云訓長好(세상수운훈장호) 世上誰云訓長好 (세상수운훈장호) / 세상에 훈장하기를 누가 좋다고 했던가 無烟心火自然生 (무연심화자연생) / 애타는 마음은 연기 없는 속불 같이 타오르네 曰天曰地靑春去 (왈천왈지청춘거) / 하늘 천 땅 지 가르치는 사이 어느새 청춘은 가고 云賦云詩白髮成 (운부운시백발성) / 운을 부르고 시를 가르치다 보니 머리가 하얗네 雖誠難聞稱道賢 (수성난문칭도현) / 정성껏 가르쳐도 칭찬 듣기 어렵고 暫離易得是非聲 (잠이역득시비성) / 자리만 잠시 떠도 비난받기 일쑤다 掌中寶玉千金子 (장중보옥천금자) / 천금같은 귀한 자식 훈장에게 맡겨놓고 請囑撻刑是眞情 (청촉달형시진정) / 잘못하면 매질하란 부탁이 진정인가 ※ 겉보기만 화려한 훈장의 어려움을 노래한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