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四脚松盤粥一器 (사각송반죽일기) / 개다리 소반에 멀건 죽 한 그릇 天光雲影共排徊 (천광운영공배회) / 하늘 빛에 구름 그림자 떠도는구나 主人莫道無顔色 (주인막도무안색) / 주인은 면목 없다 하지 마오 吾愛靑山倒水來 (오애청산도수래) / 물에 비친 청산 풍경을 내 아끼네 ※ 가난한 시골 집에서 죽 한 그릇 얻어먹으면서 지은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