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page


97page

1911년 6월 14일 경북 순흥군 연화동 상단곡에서 영주 수비대장 무나카타 켄(崇片謙) 대위에게 체포되어 3년 형을 선고받고 대구형무소에 수감되었다. 이때 그의 언행은 단호했으며 또한 죽음을 예사로이 여겨 음식을 거절한 채 단식중인 1911년 9월 21일 수인번호 1002번을 달고 수갑을 찬채 대구 감옥에서 사형되었다. 백우 김상태 의병장의 시신은 그의 유언에 따라 평생 형제지의(兄弟之誼)를 맺었던 제천시 두학동에 있는 이강년 의병장의 무덤 곁에 묻혔으나, 현재는 새로 조성된 제천시 의병골 순국선열 묘역에 있다. 정부에서는 그의 공을 기리어 1963년에 건국훈장 국민장을 추서하였다. 항일의병의 발상지인 영월 의병의 역사와 발자취는 수백 년의 세월이 흘렀으나 아직도 우리 고장 곳곳에 살아 숨 쉬고 있다. 이에 구국(救國)의 일념으로 평생을 살다 간 김상태 의병장의 충절과 항일의병의 역사를 기리기 위해, 오늘 영월군민의 뜻을 모아 이 빗돌을 세운다. 2021년 9월 21일 영월문화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