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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군 할아버지 때부터의 맑고 밝은 우리 민족의 넋이 일천구백십구년 사월 삼일 강원도 홍천에서 삼일운동을 이어받아 뼈세게는 일어났었나니 그 주모자이시며 또 이곳 동학 혁명의 참가자이셨던 김덕원 의사님을 비롯해서 그 부주모자인 전성열 의사님과 일본 헌병들의 흉탄에 숨넘어가신 팔열사님들과 또 총상을 입고 고생하시다가 돌아가신 어른들의 넋 앞에 또 이보다 더 앞서서 순국하신 동학혁명의 이곳 열사님들의 넋 앞에 단군 할아버지의 뜻을 가장 잘 이어받어 지키신 님들의 넋 앞에 나는 깊이 머리숙여 최고의 경의를 표하노라 예술원 원로회원 서정주 짓고 원광대학교 미술대학 서에과교수 조용선 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