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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천봉 약사 여기는 기미년 4월 3일 이 고을 동창만세운동을 주도한 김덕원 의사가 왜경의 혹독한 고문으로 실명되기 전 왜관헌의 수배망을 피해 다닐 무렵 이 산봉우리에 올라 망국을 탄식하고 밤을 지새우며 「이 민족 이 나라의 운명은 어디로 가나이까! 이 민족을 살피소서 이 나라를 살피소서」하고 하늘을 우러러 눈물로 호소하던 곳이다. 의사의 이러한 우국충정을 기려 이 산봉우리를 앙천봉이라 이름하고 여기에 누각을 지어서 앙천루라 하였다. 누각 이름은 전 문교부 장관 윤택중님이 짓고 현판은 명필 일중 김충현 선생의 글씨이다. 1997년 4월 3일 광복 50주년 동창만세운동기념사업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