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頌 金義士 德元(송 김의사 덕원) 지형과 인걸이 관계 있음을 홍천땅 산수에서 깨달음이여 의사는 천석꾼 집안에 나서 어려서도 호방하고 잘 생겼었네 젊어서 먼저 깨어 동학에 들어 가업을 팽개치고 마방을 여니 이 어찌 먹고 살기 위함이리오 가슴 속 나라 근심 숨겨진 계략 기미년 봄 우링찬 만세 소리에 펄럭이던 태극기 또렷도 했네 피해 지낸 세 해의 옥중의 네 해 살아선 앞 못 보더니 무덤도 없네 1997년 정축 봄날 고려대학교 명예교수 예술원 회원 의성후인 김종길 짓고 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