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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의 기미독립만세 탑. 충의의 고장인 울진의 독립운동은 1910년 일제에 국권을 빼앗긴 이래 조국광복을 위해 민족정기를 만방에 내세운 기미년 3.1운동이 확산 될 무렵 원남면 매화 만흥학교 학생과 청년들이 매화, 울진, 흥부 장날을 기해 만세운동을 일으키기로 결의하고, 독립선언서 전단과 대형 태극기등을 준비하여 매화장날 전날 밤 이곳 서남방에 보이는 남수산에 태극기를 꽂고, 장날인 4월 11일 오후 3시를 기해 500여 장꾼과 합세하여 태극물결을 이루며 대한독립만세로 천지를 진동시켰다. 다음날 울진 장날인 4월 12일에는 주동자의 사전 체포및 예비검속으로 무산되었으며, 흥부장날인 4월 13일 오후 1시에는 1,000여군중이 합세하여 만세운동을 일으켰다. 당시 주동자는 매화장날 12명, 흥부장날 11명 모두 23명이 일경에 체포되어 부산형무소에서 4~8개월간의 옥고를 치뤘다. 이러한 애국지사들의 자유독립, 인류평등, 민족자존의 거룩한 정신을 후세에 길이 빛내며 문화민족의 자긍심을 일깨워 역사의 산 교육장으로 승화시키고자 이 고장 후예들이 정서을 모아 1991년 8월 15일 광복절을 맞아 울진 기미독립만세운동 탑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