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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의비 건립 취지문 장군은 한시대를 달관하신 선각자로서 약관 32세에 봉화 권용하와 합세하여 의병 오백명을 소집하고 의병장으로 3년간 험준한 조국의 태백산하를 누비며 왜적과 항쟁하여 혁혁한 공훈을 세우고 1907년 봉화 두전전투에서 왜적에게 피체되어 꽃다운 36세를 일기로 순국하셨다. 그러니 애석하게도 장군이 남긴 빛난 위훈과 열전이 국사에 쓰여지지 않아 의병사에서 찾을길 없었으나 일본 명치 백년사 총총(總叢)애에서 장군의 의병기록사항이 확인되어 정부에서 1990년 장군의 빛난 공훈을 높이 기려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하였다. 오호라 장군이 순국하신지 벽여년성상이 지나도록 시신조차 수습치 못하고 향화마져 드릴길 없어 불귀의 고혼으로 구천을 떠돌게 하였음은 후세들의 비도라 아니할 수 없다. 이제 어쩌면 먼 역사의 뒤안속으로 사라져가는 장군의 넋을 기리는 충의비와 제단을 마련코저 2005년 3월 추진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정부와 지역인사들의 지원과 정성으로 이곳 매화동산에 현충시설을 갖추고 향화를 드리게 되었음은 비록 만시지탄의 감 없지 않으나 실로 뜻깊은 추원보본이요 우국충절의 위훈의 표상으로 먼 훗날 대의로운 항일의병사의 산 교육장으로 삼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