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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선생은 꿈에도 그리던 조국의 자주독립이 환상일뿐 분단된 국토와 분열된 민족의 참담한 현실에 환멸을 느끼고 기독교에 귀의하여 익혔던 한방의 인술로 값진 여생을 경영하다가 1985년 6월 9일 89세를 일기로 파란만장의 일생을 종료하였다. 선생이 가신지 9년 아직 그 숨결이 남아있고 육성이 쟁쟁한데 이곳 후인들이 뜻을 모아 기념비를 세워 선생의 높은 뜻을 잊지 않고자 내게 그에대한 글을 청하므로 이에 그 사적을 대강적고 다시 명을 짓노니 대흥에서 지쳐진 애국불씨 살아나 바다바람 몰아칠때 뜨겁게 불뿜었네 갈라진 조국땅에 할일이 뭐관대 신앙에 귀의하여 익힌 의술 베풀었네 반월산발 큰길구비 돌을 세워 기리노니 지나는 이 길이 길이 그 업적 새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