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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수어지고 살이 찢기어져도 지녔던 기밀과 숨겼던 무기는 넘기지 않았으며 향리에서 30여 사○과 태화중학을 일으켜 빛난 우리 국사의 군대식 훈련으로써 새 일꾼을 기르고 野蜂誌(야봉지)로써 민중의 항쟁 의식 고취하다가 적의 폭력에 학원은 폐쇄되고 서적은 押奪(압탈) 또 발간되었으니 다시 간직한 무기를 가지고 새로 입국한 동지들과 길을 나누어 군자를 모집하다가 일부 동지는 戰殉(전순)하고 그는 세해 여섯달의 형을 치르고 다시 장육사에서 요양 중 신한촌을 건설하다가 강릉경찰에 한해 두달의 형을 치르고 또다시 서울에서 요양 중 김창숙 여운형 제 동지와 밀회하여 2차 세계전의 시기를 노려 畫策(화책)한 다 있었더니 기선을 ○ 적의 예비 검속에 또 한해 적의 萬端(만단) ○○를 물리치고 드디어 병이 중하매 가석방 명분으로 흥국사에서 요양시킨다면서 賊警(적경)의 순사 감시 하 친족도 접근 못하고 화침 외 사리는 농혈로 고추물과 독형의 끝은 浮症(부증)과 ○○로 신음하기 또 한해 1942년 7월 16일 48세를 일기로 조국 광복을 못 본채 떠났고 사후에도 외인이 엄금되어 한양의 一坏荒阡(일배황천)을 아직 못 찾았다. 아! 그는 실로 목숨과 피와 넋을 조국에 다 바쳤으며 그의 일생은 싸우고 꺾여서 또 싸워 굽힐 줄 모른 그 정신으로 끝내었다. 국토의 완전 통일 자주를 앞둔 이날 고인의 그 정신을 만대 자손에 전하려고 기념사업회에서 편석을 세우매 불녕이 감히 蕉拙(초졸)로써 辞避(사피) 못하여 그의 싸운 자취를 약서하고 이에 현시를 바치노니 님이여! 님의 찾으시려던 금수강산 이제야 도로혔네! 님은 어더리에? 한물 위 어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