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었으며, 이현우, 이현설, 권재형 등의 애국지사는 창수에서 일제의 경찰관주재소를 모조리 부수는 만세의거를 일으켰다. 일제는 두려움과 공포 속에서 포항 헌병대, 대구 주둔 일본군 80연대의 기마병 등을 동원 무자비하게 탄압하여 8명의 사망자와 16명의 부상자를 내었으니, 영해인들은 뜨거운 눈물을 삼킨 채 내일을 기약하며 만세의거를 멈추었다. 수천명의 영해인들이 일제의 간악한 손아래 잡혀, 객사와 마방사에 갇힌 채 굶주림과 고문으로 무수한 고난을 겪었으며, 180여 명의 애국지사들은 많게는 7년, 작게는 태형에 이르기까지 큰 고통을 겪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