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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산 신돌석 장군 시(將山 申乭石 將軍 詩) 登樓遊子却行路(등루유자각행로) 누각에 오른 나그네 문득 갈 길을 잊은 채 可歎檀墟落木橫(가탄단허락목횡) 단군의 옛 터가 쇠퇴함을 한탄하네 男子二七成何事(남자이칠성하사) 남아 스물일곱 이룬 것이 무엇인가 暫倚秋風感慨生(잠의추풍감개생) 추풍에 의지하니 감개만 솟는구나 이 시비는 2008년 신돌석 장군이 순국한 100주년을 기념하여 장군의 구국정신을 본 받고자 이곳에 시비를 세웠다. 한시는 1904년 되던 해 평해 월송정에 올라 기울어져 가는 나라의 현실을 한탄하며 우국충정의 마음을 읊은 시이다. 1878년 이곳 도곡에서 태어나 1906년 영해를 중심으로 영릉의병을 창의하여 동해안 및 태백산맥을 중심으로 일본군과 맞서 신출귀몰한 활약으로 혁혁한 전과를 거둔 의병대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