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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족장을 추서하니 공의 초손 용래보가 불녕에게 명문을 청하였다. 이는 현조의 혈사를 후세에 전하여 청사지감으로 삼고자 함이다. 불녕은 불문이나 공의 빛나는 사적과 초손의 정성에 감동하여 공의 혈적을 간추려 적고 그 매운 정신을 명문으로 새겨 다음과 같이 기록한다. 검산의 정기 모여 탄강 했나니 백촌 초손 벽산 포제 청청한 기상 효제로 수신하여 충의 이루니 백암 농암 두 선현과 짝할만하네 목숨걸고 조국위해 헌신하였고 모진 고문 온갖 악형 이겨내었네. 매운 정신 이 검산에 더욱 빛나니 장렬한 그 자취를 길이 따르리. 무자년(2008) 청명절 족질 문학박사 영문 근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