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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월산의 정기 흘러 이곳 소청머리에 우뚝한 명산이 솟았나니 그 이름 검산이라. 양우공께서는 검산의 정기로 태어나 평생 항일투쟁에 헌신한 불굴의 투사이셨다. 공의 휘는 동현이요 자는 경옥이며 호는 양우이고 본관은 김녕이다. 관조 김영군 휘 시흥 선조의 23세손 파조 사육신 충의공 백촌 선생의 15세손 그 차자 군위현감 휘 인석공의 14세손이다. 백촌 선생 조의 살신성인으로 멸문지화를 당해 조선 오백년동안 산림처사로서 지냈지만 그 충효의 가학은 부단하게 이어와 조선말 왜적의 침략에 맞서는 굳건한 정신이 되었다. 공의 고조 휘 존택 증조 휘 병련 조 휘 하술 등 제공께서도 수신적덕으로 문호를 지탱하고 근면호학으로 가학의 연원을 일깨워 가문의 청청한 기상을 엄격히 훈도하였다. 공의 부친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