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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월영봉 산줄기가 남쪽으로 굽이쳐 달리다가 이곳 시루봉에 그 정기를 모아 수려하고 유수한 동학을 이루어 자리한 답곡동은 옛부터 고지로 이름이 있는 고장이다. 이 마을에 우리 무안박씨 영해파 일족이 우거 정착한지 100여성상 그 동안 박문약례의 유향으로 자리매김하고 숭졷곤종하며 상부상조하는 정의를 다지면서 향내벌족으로 살아왔다. 경술국치이후 일제의 침략과 혹정이 극에 달하자 오종은 왜정을 피하여 정든 영해 고향을 더나 이곳 심산유곡을 찾아 답곡 홍계 병옥 시량등지로 이주하였으며 입향종택도 이곳 답곡에 은거하게 되었다. 그러나 왜적의 핍박과 만행을 좌시할 수 만은 없어 경향각지에서 국권회복을 위한 독립운동이 요원의 불길처럼 창일할 무렵 미력이나마 이를 후원하고 배일사상을 고취하며 숭조돈종을 다지기 위하여 갑자년(1924년) 3월3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