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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병장 신돌석 누(樓)에 오른 나그네 문득 갈 길을 잊고서 낙목(落木)이 가로누운 단군의 터전을 한탄하노라 남아 27세에 이룬 일이 무엇인가 잠시 가을 바람 불어오니 감회가 일어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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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암 최익현 밭이랑에 앉아 있는 백발노인 분한 마음 초야(草野)에 있다하나 충심을 바라는 마음이라 난적(亂敵)은 다 같이 토벌해야 하나니 예나 지금이나 물어 무엇하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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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삼도의도총재 유인석장군 이기고 지는 것은 알 바가 아니라 오로지 의(義)를 위하여 싸울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