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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의병장 성재 기삼연 출사하여 이기지 못하고 먼저 죽으니 혀를 깨물고 해(年)을 거듭하였는데 꿈은 정녕 헛된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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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의진 참모 신동호 대의는 당당하여 백일밤이 밝은데 원수의 도끼는 외로운 성을 압도하니 나라사정 멀리 보니 눈물을 금할 수 없어 칼날은 마음에 노기가 생기네. (大義當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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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의진 진무 정진도 붉은 충심으로 의리를 지키다 죽는 것은 당연한데 눈 앞에 칼날이 있다한들 살기만을 구하겠나 넓고 맑은 우주를 향해 평화를 이루겠다 약속하였으니 꽃과 버들 집집마다 승리의 소리 알리리라. (效死丹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