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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은 닫혀 태양은 빛을 잃어버리고 온겨레는 갈곳몰라 해매고 있을제 이곳 가마소에 한몸던져 꺼져가는 민족정기에 한줄기 횃불이 되신 분이 계시니 이는 목산 조현욱공이시다. 공운 함안조씨이니 단종조 충신인 생육신 어계선생 휘 려의 15대손이며 임란공신 동계공 휘 형도의 10대손이고 사도세자의 변에 감영에서 호곡하여 선비의 기개를 굽히지 않았던 승와공 휘춘경의 5대손으로 1860년 음력 정월 대구 완대동에서 출생하셨으니 아버지는 휘 교화이며 어머니는 경주이씨로 본가인 백부 휘 명화께 양조들었다. 때는 대한제국말년이니 나날이 밀어닥친 외세의 압력과 내정의